임신 중 병원 진료는 늘 반가운 동시에 긴장되는 시간이었습니다.아기에게 특별한 이상은 없을지, 무언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닐지, 초반에는 2주마다 가서 아기가 잘 있다고 확인하고 오는데 중기로 접어들면 4주 간격으로 병원에 가서 너무 궁금할때가 있어요.그래서 추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서브 병원을 이용하시는 산모들이 많더라고요.그런 마음으로 초음파 기계 소리 하나에도 귀를 기울였고, 의사 선생님의 표정 변화에도 민감해지곤 했어요.하지만 진료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 보니 내가 미리 알고 가서 질문해야 할 것들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채 병원을 나오게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특히 임신 중기 이후로는 진료 간격이 벌어지고, 배 속 아기도 점점 커지며 각종 검사와 선택사항이 많아지기 때문에 “무엇을 꼭 확인하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