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임산부라고 알았을때 먹기 전에 항상 검색하면서 먹었어요. 입덧이 한창일 때는 뭘 먹느냐보다 먹을 수 있는 게 뭐냐가 더 중요했어요.수박, 사과, 시원한 국물 같은 입에 맞는 음식만 찾다 보니 하루 세끼를 제대로 챙기기도 어려웠죠.하지만 입덧이 조금 가라앉고 임신 중기에 접어들자 식욕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그제야 ‘아기에게 어떤 영양이 더 필요할까’, ‘지금 먹는 게 괜찮은 걸까?’ 하는 현실적인 고민이 생겼어요. 특히 “이건 먹지 말아야 해요”, “이건 꼭 드셔야 해요”라는 말들이 주변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들리다 보니 혼란스러웠고,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거나, 인터넷에서 정보도 찾아보며 하나하나 확인해가며 식습관을 조정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실제로 제가 임신 중에 먹었던 음식 리스트와 함께, 병원과 ..